7월 IMF는 세계 성장률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3%로 둔화되리라고 예측했다.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8.7%에서 올해 6.8%로 낮아진다고 봤다. 4월 전망보다는 0.2%포인트 낮다. 내년 인플레이션은 5.2%로 더 낮아진다고 예측했다. 

예상보다 성장세가 강하고 인플레이션 기세도 낮아졌다. 

 

단기로 보면, 세계 경제가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첫째,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징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금리가 비금융 부문 신용 증가세를 둔화시키고 가계와 기업의 이자 지불 부담을 키우면서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팬데믹 대응을 위해 정부가 가계에 지원한 초과 저축이 거의 고갈됐다. 중국에서는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가 리오프닝이 이끄는 경기 활력을 주저앉히고 있다. 


둘째,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이 올해 6%에서 내년 4.7%로 낮아지리라 예상되지만, 여전히 각국 중앙은행 목표치를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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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급하게 진행중이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금융긴축에 나서면서 경제 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 
이달 12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이 작년 5.8%에서 3.3%로 내려앉고 내년에도 올해 대비 3.3% 성장에 그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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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이 3년차에 접어든 지금 세계 경제는 여러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 Delta에 이어 Omicron 등 끝없이 이어지는 코로나로 인한 물류 장애와 노동력 부족, 임금 인상과 억눌린 수요에 떠밀린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 사상 최고액으로 부푼 부채와 유동성, 이 모든 현상이 중첩되면서 가중되는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 복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IMF에 따르면, Omicron 감염 급증세는 올해 1분기를 지나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세계경제는 전염병보다는 주로 미국과 중국의 경제 둔화를 반영해, 당초 전망보다 성장세가 낮아진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가 내건 Build back better 재정 패키지의 입법 가능성이 낮아진 점, 공급 혼란, 인플레이션 대응에 따른 금융긴축 등이 주요 요인이고 중국은 부동산 위축과 소비 부진이 주된 악재다. 

올해 IMF가 전망한 세계 경제 성장률은 연 4.4%. 이전 전망치 연 5.0%를 많이 낮췄다. 올해 인플레이션 예측도 수정해, 당분간 가격 상승 압박이 지속되리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엔 인플레이션이 가라앉고 전년대비 3.8% 성장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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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보급되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6%으로 예측했다. 경제 회복과 함께 억눌린 수요와 공급망 병목 현상이 물가 상승을 압박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2022년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게 IMF 예상이다. 이유는 3가지.

첫째, 지금 나타나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 중 상당 부분은 일시적이며, 관광여행 분야처럼 전염병에 큰 영향을 받아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지난 해 물가와 비교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둘째,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반적 고용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 일부 부문에서 급격한 임금 상승이 있지만 전반적인 임금 상승률은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백신 보급으로 보건 지표가 개선되고 예외적인 소득지원 대책이 만료됨에 따라 그간 기업을 압박했던 채용난이나 임금 상승 압력도 완화될 전망이다.

셋째,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여전히 안정세다. 게다가 노동시장 침체에 따르는 물가 변동의 민감도를 낮추는 자동화 같은 요소가 팬데믹을 통해 더 강화됐다.

*보기 그림은 선진국, 신흥국, 개도국 경제권의 전년비 소비자물가상승률(CPI, 중위값 median, %) 추이를 각각 표시했다. 점선은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권의 근원물가지수(core CPI: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 등 계절적 변동성이 심한 부분을 뺀 CPI) 추이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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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orold Bank)이 올해 1월 내놓은 글로벌 생산(output) 수준 예측이다.

2010년 물가와 시장환율을 기준으로 미 달러로 표시했다.

 

2019년 이후 갈라지는 4개의 선 중 맨 위의 것은 글로벌 생산이 코로나 사태 없이 2010~2019년의 성장률 추세를 따라 성장했을 경우를 그린 것이다.

 

위에서 두 번째 청색 선이 향후 가능한 성장 추세를 예측한 베이스라인이다. 예측 시점은 2020 10.

 

세 번째 선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의료 부담의 연장, 백신 접종 지체, 광범위하게 퍼진 부채 부담 등의 문제로 베이스라인보다 성장세가 느려질 경우를 예측한 것이다. 이 경우 글로벌 생산 수준은 2022년이면 코로나 이전 2019(83.983조 달러) 수준에 이르게 된다.  

 

맨 아래 붉은 선은 성장이 더 심하게 느려질 경우를 예측했다. 이 경우 글로벌 생산 수준은 2023년에야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 수준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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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전년비 -1.9%로 전망했다. 예상대로 마이너스 성장이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수준이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4.4%로,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IMF는 올해 주요국 중 중국(1.9%)만 빼고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모두 역성장한다고 밝혔다.(선진국권 -5.8%, 신흥시장과 개도국권 -3.3%, 미국 -4.3%, 독일 -6.0%, 일본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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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 세계가 다 어렵지만, 나라마다 위기 대처를 달리 하면서 성장률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유럽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크게 입는데, 산업구성 측면에서 관광 산업 비중이 큰 점도 한몫한다. 9월 16일 OECD가 발표한 전년 대비 올해 성장률 예측치로, G7 그룹 내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 간 차이가 6.7%p나 된다.  
 
강대국 중 중국은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만 3% 안팎으로 비교적 소폭이다. 코로나 방역에 선방한 우리나라는 -1% 안팎이므로 타격이 적다.

반면 영국은 무려 -10% 안팎이다. 예상이 맞는다면 1709년 ‘대혹한(Great Frost)’ 이후 300여년 만에 최악의 경기 침체다. 영국의 성장률은 1·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19년 -8%, 1945년에도 -4% 성장에 그쳤으니 이번 경기 침체가 얼마나 심한지 짐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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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covid 19)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재확산 조짐마저 보인다. 
지난 달 주요 국제기구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전망치를 전년비 -3.0%(’20.4월 전망)에서 -4.9%로 내렸다. OECD는 2.4%(3월)에서 -6.0%로, 세계은행은 2.5%(1월)에서 -5.2%로 내렸다.

올해 성장률의 비관적 시나리오는 IMF, OECD, 세계은행이 각각 -4.9% -7.6%, -8.0%다.  
IMF 전망치로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경우 내년 성장률도 전년비 0.8%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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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대유행이 세계에 역사적 불황을 가져왔다. IMF 최근 전망으로 올해 아시아 지역은 성장률 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7%)나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1.3%)보다도 심각하고 1960년대부터 따지면 60년래 최악의 성적이다. 

 

코로나 불황이 아시아 성장률을 제로로

 


우리나라는 올 1분기 -1.4% 성장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IMF나 Fitch가 모두 -1.2% 성장하리라고 전망한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방역 대응을 잘 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면서 장기 생산 중단을 최소화한 덕에 코로나 불황 이전 예상치(2.2%)보다 3.5%포인트 정도 내려잡는 정도다. 관광 수입에 성장을 크게 기대는 호주, 태국, 뉴질랜드는 글로벌 관광 침체로 9%포인트 이상 성장률을 낮춰 잡는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에 그칠 것으로 본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이다. Fitch는 4월 23일 보고에서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제시해 4월 2일 발표 전망치 -1.9%에서 2%포인트 낮췄다. 미국 경제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5.6%로, 유로존도 -4.2%에서 -7.0%로 내려잡았다. 

중국은 작년 성장률 1.6%에서 올해 0.7% 성장하리라고 본다. IMF는 1.2%로 떨어질 거라고 봤다. 중국은 2009년엔 GDP의 약 8%에 해당하는 재정 부양책을 쓴 덕분에 성장률이 9.4%로 예년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번엔 그 정도로 경기부양을 할 수 없고, 그때처럼 아시아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록 올해는 충격이 크지만 내년엔 경기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럴 수도 있지만 열쇠는 각국의 정책 대응이 전염병 확산을 어떻게 막느냐에 달려 있다. 바이러스 확산이 제어되지 않고 재연, 확산된다면 내년 경기 반등은 어림없다.

지금 각국이 할 일은 뭔가?
전염병 확산 억제 조치, 그럴 수 있게 보건 분야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조치가 우선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이번 위기는 실물 부문을 직격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기관을 통해서뿐 아니라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일자리와 산업을 보호하고 피해를 입은 가계와 기업엔 표적 지원을 해야 한다. 통화정책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해서 산업계와 중소기업이 겪는 금융압박도 완화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거시 규제도 일시 완화하고 외환 시장 개입과 자본 통제도 동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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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미-중 무역분쟁을 필두로 경제 환경이 불확실해진 탓이 크다. 

2018년 초 이래 기업의 기계장비 수요나 가계의 내구재 수요가 (전년 대비 변화율로 볼 때) 급감하면서 수요 부진에 직면한 기업들이 산업생산을 줄였다. 무역량도 따라 줄었다. 
(그림=급감하는 글로벌 산업생산과 무역량, 전년 대비 변화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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