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플래닝(1999년 7월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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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독자서평]

구직자를 위한 워크북-책꽃이의 개인컨설턴트
이종태(
sayonara@naver.com) 2002년 8월 21일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이나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 모두가 한번씩은 읽어보아야 할 내용이다. 제목 그대로 커리어 플래닝-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찾는 일부터 자신의 직업적 미래에 관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일까지 자세하게 설명해놓은 안내서이자 워크북이다.

여러 사례들을 들어가면서, 각종 테스트까지 겸비하여 충실한 내용을 이루고 있다. 직업찾기에 관해서는 국내최초의 제대로 된 서적이라고 생각한다. 여타 자기개발서적에서 떠드는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식의 뜬구름잡는 것 같은 내용도 '동기화된 능력'과 '동기화되지 않은 능력'으로 구분하여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탄탄한, 실용적인 그리고 오래 써 먹을 수 있는

개미(arthur@dreamx.net, 커리어 재설계 중인 직장인) 2002년 4월 2일

흔히들 성공하려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혹은 꿈을 길러야 한다라고 말한다. 또, 성공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성공 관련 서적들이 주위에서 범람하고 있으며, 누구나 몇 권씩 사서 재미있게 한 번 읽고는 '이 이야기는 나와는 상관없어'하고는 책장을 덮고, 그 책들은 그냥 잠자게 된다. 그러고는 도대체 뭔지 모를 자신의 성공과 꿈을 찾아서 직장인들은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을 헤매기만 한다.

평자가 보기에 시중에 나와 있는 성공 서적 대부분은 나쁘게 말하자면 저자들의 성공에 대한 자랑이거나 성공을 팔아서 그들의 밥벌이를 하는 수단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그러한 책들과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가. 일단 성공하려면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말하라는 점에서는 그런 책들과 같다. 그러나 그런 책들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하기보다는 책의 집필자들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만 이야기하거나, 모호하고 꿈꾸는 듯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용감하게만 만들고 아무런 결론없이 끝난다. 반면에 경력관리 전문가가 쓴 책답게 이 책은 깐깐하게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나서게 만든다.

그러나 자기를 찾아가서 발견하는 작업은 사실 지루하고 어렵다.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반성 타인과의 대화 및 정보 수집을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이란다.실제로 책속의 자기 평가를 하고 있다 보면 따분하기도 하지만,자신의 내면 속의 밝고 어두움이 그대로 들어나는 듯한 두려움도 크다.

어떤 작가는 원래 한 개인속에 여러개의 자아가 있고, 인간 자체가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존재인데, 현대인들은 그 자신을 못 찾으면 마치 실패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사회속에서 산다고 한다. 그러한 작위적인 자아 찾기의 과정을 이 책은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스스로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과 도구를 제공해주고 자신의 경력 관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이 경력의 중요한 과정마다 체크해보고 자신을 재점검해 볼 수 있는 유용한 툴을 제공해 준다.

이 책은 읽어나가는데 큰 재미는 없다. 소설이 아닌 설명문으로 이루어진 글이기 때문이다. 진지한 성공 철학이나 스토리도 없다.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달콤한 이야기에는 질렸지만, 아직은 자아 찾기와 직업에서의 성공에 대해 진지한 탐구를 하고픈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다고 말하고 싶다.

다만 책 속의 옥의 티라면 출간(99)된 이후에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저자가 책속에서 말하는 인터넷 상의 자료 위치가 틀리거나 책 속의 내용이 최근의 현실과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이 책이 시장에서 적당한 성공을 거두어 지속적으로 내용이 보강되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커리어 개발을 원한다면...

작성일 : 1999년 11월 9일
- 지금은 북경에 거주하는 회사원

직업에 대한 회의와 앞으로 과연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시기에 커리어플래닝이란 제목의 책을 보게 되었다. ‘꿈을 실현하는 경력개발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 또한 이 책을 주저 없이 사는데 일말의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나는 답답했던 것이다. 내 능력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 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정말이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커리어플래닝이란 직업경력을 개발하는 일이다. 우리는 직업의 종류가 몇 가지가 있는지 그리고 그런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한다.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자 들어간 직업이나 대기업을 선망한다. 나 역시 그러했고 내게 그런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음에 그리고 그런 기회를 받을 만큼 능력있는 사람이 못됨에 많이 좌절했고 고민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나는 더욱 퇴보해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컸다. 지금의 직업이 맘에 들지 않았고 이 직업에 계속 종사하다간 난 앞으로 전혀 발전해 있을 거 같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도 못할 거 같았다. 그런 생각들이 날 더욱더 조급하게 했고 내 능력을 정확히 알아보는데 장애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등불이 되어 주는 책이다. 나는 빈칸이 있는 문제를 접하면 해답이 있는지 없는지 살핀다. 그건 정답이 하나인 4지 선다형의 학습에 익숙해져 있어서 일 수 도 있다. 답이 없는 문제를 대하면 일단 불안해진다.

그래서 인지 난 이 책 안에 있는 ‘커리어플래닝메뉴얼’을 풀어나가며 많이 당혹스러웠다. 해답이 없었으니…

그러나. 이 책을 그 부분을 잠시 덮어두고 끝까지 읽은 후 난 이 매뉴얼이 진정으로 나를 찾아내는 일은 내가 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이 매뉴얼을 채워 나가는 일이 나처럼 어려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마음을 조금 편안히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해서 이 시간에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Posted by 300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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