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국유기업 비중이 커지고 있다.


PIIE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국 100대 상장기업 중 국가 부문 점유율은 2010년 말 78.1%였는데 이후 계속 줄어 2021년 6월 말 31.2%가 된다. 같은 기간 민간기업(국가 소유권 10% 미만) 점유율은 7.8%에서 55.4%로 커졌다.


2021년 6월 이후 최근 2년간 흐름은 정반대다. 국유기업 점유율은 계속 커져 올해 6월 말 48.4%가 됐다. 민간기업은 계속 줄어 39.0%가 됐다.(국가와 민간이 함께 소유하는 혼합기업은 14.0%에서 13.4%로, 다시 12.6%로 줄었다)


민간기업 점유율 하락세는 중국 경제에서 민간 부문 역동성이 줄어드는 증거다. 

이대로 계속 간다면 그동안 중국 경제가 보여준 성장 활력이 줄어든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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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나온 정책 보고서 'How US chip controls on China benefit and cost Korean firms(by Martin Chorzempa)'를 요약한다.

한국 기업은 근년 미-중 기술 경쟁에서 불거진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휘말렸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 볼 때 대중 반도체 판매가 미국 규제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국 기업이 생산하는 메모리칩의 약 40%는 중국 내 생산시설에서 제조된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중국 생산시설을 계속 가동하려면 선진 반도체 제조장비나 기술이 필요한데, 이들 장비와 기술은 미국을 비롯해서 첨단 중소기업의 대중 수출을 규제하는 여러 국가가 갖고 있다. 

일단 가까운 미래에 미국이 한국 기업들로 하여금 중국 공장 가동에 필요한 기술을 얻지 못하게 막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중국 내 공장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필요한 신기술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그럼 한국 기업의 중국 생산시설은 향후 몇 년 사이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문을 닫거나 팔아야 한다. 결국 한국 기업이 미래에도 반도체 생산을 이어가려면, 앞으로 몇 년간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몰비용(sunk cost)을 상각하면서 많은 비용을 들여 새 시설을 건설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한국 기업에 손실만 안기는 것은 아니다. 중국으로서는 메모리 사업 참여를 차단당하게 되고, 이는 한국 기업에 큰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강대국 간 긴장에서 비롯되는 이익에는 심각한 위험이 따른다. 한국 기업과 정부로서는 미중 양국에 의존함으로써 발생하는 위험을 평가하고 훨씬 더 커진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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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미국의 인플레이션(12개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 식량·에너지 제외)이 199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인 연 3.6%까지 높아졌다. 주로 공급 차질과 억눌린 수요, 가계 저축 증가 탓이다. 그러나 이달 피터슨경제연(PIIE) 관측으로는 지금처럼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내년을 넘기진 않는다.

내년엔 지금 같은 공급 압력과 인력 부족 사태가 잦아들면서 물가상승률이 수그러들지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예상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연준이 내년에 한번, 내후년엔 세 번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더 적극적으로 통화를 긴축할 것이다. 긴축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PIIE는 연준이 시장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예고함으로써 충격을 줄일 수 있으리라고 낙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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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 역시 올해 세계 경제 확장 속도가 떨어진다고 전망했다. 지난 2년간은 경기순환에 따른 호황이었고 이젠 본래 추세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림은 2019년 4월 2일 Karen Dynan의 프리젠테이션에서 채택한 세계 경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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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이 10억 달러(1조 원) 이상 되는 부자들은 어디에 주소를 두고 살까?

최근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가 공개한 조사로 보면 인구 비율로 따져 조세피난처에 가장 많다.

세계 3대 조세피난처로 손꼽는 모나코, 세인트 키츠 네비스(Federation of Saint Kitts and Nevis), 리히텐슈타인에 가장 많이 산다.

지중해 연안국 모나코는 100만명 당 103명 정도가 억만장자다. 중미 카리브해 동쪽 섬나라 세인트 키츠 네비스는 55명, 오스트리아 인접국 리히텐슈타인은 인구 100만명 당 26명 정도가 억만장자다.

역시 조세피난처인 키프로스(cyprus), 홍콩, 스위스, 싱가포르는 인구 100만명 당 4~9명 정도가 억만장자다.

스웨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같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국에도 억만장자가 많다.

소득 수준이 가장 평등하고 소득세 부담이 가장 높은 진보 복지 국가(progressive welfare states)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몇몇 능력자가 억만금을 쌓는 걸 막진 않는다.

거대 신흥국 러시아, 중국, 브라질은 어떨까?

최근 국내 자산 격차가 급속히 커져서 악명 높은데도 억만장자는 별로 없다. 아직 100만명에 하나 꼴도 안된다.

우리나라엔, 올해 3월 언론이 포브스(Forbes)를 인용해 전하기로, 이건희(약 20조원) 등 36명이 억만장자다. 일본(33명), 대만(31명)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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