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급하게 진행중이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금융긴축에 나서면서 경제 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 
이달 12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이 작년 5.8%에서 3.3%로 내려앉고 내년에도 올해 대비 3.3% 성장에 그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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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기업 채무 악화가 세계의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IMF와 주요국 중앙은행 Financial Stability Report에 따르면, 각국에서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자 정부가 여신규제를 푼 틈을 타 고위험 회사채 발행이 부쩍 늘었다. 기업 신용등급 하락으로 우량 채권이 부실화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업 신용위험과 위험자산 투자 리스크가 증가 일로다. 

브라질, 러시아, 남아공, 터키, 멕시코 같은 신흥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 감염자가 많은데다 글로벌 수요 감소로 자원가격이 하락하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 위기가 길어지면 자본유출과 통화가치 하락, 급속한 인플레이션이 외채 상환 부담을 격증시킬 수 있다. 같은 신흥국이라도 국가재정이나 외환보유고가 양호하고 감염자도 적은 아시아에 비하면 금융 불안 리스크가 크다.     

코로나 이후도 걱정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전에 위험자산 시장부터 조정을 받을 것이다. 다만 조정이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다. 위기가 길어질수록 실물경제와 자산가격 간 디커플링도 오래 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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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IMF Blog는 세계 대도시 집값 하락을 경고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된 세계 주요 도시 집값이 최근 일제히 대규모로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호주, 캐나다, 유럽 등 여러 지역 중앙은행들도 같은 우려를 표했다. 

집값 또는 부동산 시세는 경제나 금융 안정과 긴밀한 연계가 있다. 최근 수십년간 발생한 은행위기 중 절반 이상이 주택 가격 급등락으로 이어졌다. 

보기 그림은 2013년부터 2018년 2분기까지 국가별(주요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주요 도시별 연평균 실질 집값 변화율(%)을 보여준다. 
더블린 집값은 매년 10%가 올라 선진국 주요 도시 중 최고기록을 냈다.
이머징 마켓 도시 중에서는 상하이가 매년 9%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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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크리스틴 라 가르드(Christine Lagarde) IMF 총재가 블로그에 가상통화 문제를 다뤘다.

가상화폐에 적극 대응하자는 게 요지다.

가상화폐를 유통시키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에 여러 가지로 좋다. 

가상통화를 쓰면 결제를 아주 싼 비용으로 할 수 있어서 금융비용이 줄어든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 계좌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개발국 수백만명이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중앙은행 중에 디지털 통화 발행을 고려하는 곳들이 나온다.

가상통화가 위험한 점은 중앙은행이 발행하지 않고,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해 거래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현금 결제 때처럼 거래가 익명성을 띠므로 자금 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 수단이 될 수 있다.

작년 7월 미국과 각국 정부가 공조해 폐쇄한 ‘알파베이 (AlphaBay)’가 그랬다. ‘알파베이’는 2년 동안 가상화폐로 10억 달러어치를 넘는 불법 마약, 해킹 도구, 총기, 유독 화학 물질을 세계에 유통시킨 최대 범죄 시장 사이트. 이른바 ‘다크웹(darkwb)’이다. 다크웹 시장은 알파베이 말고도 많다. 

안정성도 문제다. 화폐 수량이 급증하면서 거래가격 변동성이 너무 커졌다. 기존 금융과 어떻게 연계하고 규제는 어떻게 할지 정해진 것도 없다. 

크리스틴 라 가르드는 가상화폐 근거 기술을 적극 연구해서, 좋은 것은 기존 금융에도 활용하자고 말한다. 불법 행위는 배제하고, 가상자산이 기존 금융을 취약하게 만들지 않게 규제를 정비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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