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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6.06 아시아 기업들 채무 위험 높아졌다

글로벌 고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default(채무 불이행)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업의 채무 불이행 위험을 가늠하려 할 때 흔히 이자보상비율(ICR, interest coverage ratios)을 본다. 기업 수익이 부채 이자를 얼마나 충당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보다 크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커버하고도 남지만, 1보다 작으면 이자도 다 못 내는 경우다. 

IMF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중반 현재 아시아에서는 이자보상비율 1 미만인 기업이 기업 부채의 13.95%를 갖고 있다.(세계 평균은 16.8%) 특히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 걸쳐 이자보상비율 1 미만이거나 겨우 1을 넘는 회사가 많은 부채를 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자보상비율 1 미만인 기업이 기업부채 중 22.1%를 갖고 있다.(1~4 24.1%, 4 이상 53.8%)




아시아 지역 정부, 기업, 소비자와 금융회사의 차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돈다. 당분간은 최근 몇 년간 쌓은 현금을 고금리 환경에 맞서는 버퍼(buffer)로 쓸 수 있지만, 차입 비용이 이대로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되면 부도 위험이 커진다. 
아시아 기업들은 단기 부채 비율도 높은 편이다. 당장은 현금이 많아도 앞으로 신용 여건이 빡빡해지고 단기 대출을 얻기 어려워지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

Posted by 300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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